[김수용의 건강 칼럼]
주관절내상과염
주관절내상과염은팔꿈치 관절의 안쪽 뼈에 붙어 있는 함줄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주로 손목 관절을 힘줘서 구부리거나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아래팔을 돌릴 때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호소한다.
외상과염에 비해 흔하지는 않으나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거나, 그런 운동을 많이 할 경우에는 발생하기 쉽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하여 "골프 엘보우"라는 병명이 붙었으나 골프 이외의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고 운동
활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생긴다.
주로 팔이나 손을 많이 쓰는 운동이나 작업으로 인해 이 질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의 약 4~5%에서 발병하며 연간 발생률은 약 1.5% 가량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보통 30~ 40대에 호발하고 남녀 발생비는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인으로는 팔꿈치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힘에 의해 팔꿈치 내측의 돌출된 뼈 부위(내상과)에서 시작되는 손목을 굴곡시키는 근육 및 아래팔을
회전시키는 근육의 힘줄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존적 치료는 외상과염과 비슷한 순서로 진행된다.
우선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동작을 피하면서 팔꿈치를 휴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먹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꾸준한 손목 및 팔꿈치 스트레칭으로 근육이나 힘줄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통증이 호전된 상태에서 손목 및 팔꿈치의 굴곡근을 단련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통증이 심할 경우에 통증 완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질병의 경과에는 큰 호전을 주지는 못한다.
최근 증식 주사,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연구 또한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이들은 약해진 힘줄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들로서 아직 그 결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상태이나, 치료 후 좋은 결과에 대한
보고가 많이 있으므로,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치료
방법들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3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