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무룹병원-경남신문 공동기획 (9.통풍성 관절염) |
|
이름 |
관리자 |
|
파일 |
통풍성 관절염1.jpg [102.43 KB] 
|
|

콕콕 찌르는 듯한 욱신거림,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통풍. 특히 밤이나 새벽에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통풍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속에 있는 핵산이라는 물질을 구성하는 퓨린체의 대사 장애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그 분해 산물인 요산이 혈중에서 증가하게 되고 이것이 결정체를 형성해 장기간에 걸쳐 여러 조직에 침착해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산 결정체는 모든 장기에 침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통풍성 관절염은 3단계로 진행한다. 처음에는 무증상으로 혈중에서 요산 수치만 증가하는 고요산 혈증기, 강력한 통증을 수반하는 급성관절염을 반복하는 급성 발작기, 만성관절로 이행돼 장기 장애를 수반하는 만성 결절성 통풍기의 3기로 분류된다.
그러나 통풍은 그 발병 기전과 치료법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발생빈도
약 1000명당 3명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통풍은 40대 이후 중년남자에게 많은 병으로 알려져 왔지만 근년에는 통풍의 임상 양상이 변모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낮아져 20대나 30대에서도 발병한다.
증상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통풍성 발작이라고도 하며 첫째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에 잘 생긴다.
관절염은 동통, 종창, 발적이 심해 보행이 어렵게 되지만 7~10일이 경과하면 서서히 경감되고 다음 발작까지는 전혀 증상이 없다.
혈중에 높은 요산 수치를 조절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차 관절염이 빈발해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돼 통풍 결절이나 신장 질환, 동맥 경화성 질환 등이 발생하게 된다.
진단
부어 있는 관절에서 관절액을 뽑아서 요산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확인해 진단한다.
통증과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바늘 모양의 뾰족한 요산 결정을 편광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통풍 결절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결절을 주사기로 흡입 후 요산 결정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요산 결정체 쌓여 발생
40대 이후 중년 남성에 빈발
최근엔 20~30대도 많아
발가락,발목,무릎,손가락
붓고 염증,통증 동반
알코올,특히 맥주는 '독'
물은 하루 10잔 이상 마시고
조깅,줄넘기 등 유산소운동 좋아
관절염 재발하거나 급성일 땐
퓨린 많은 식사 제한하기도
치료
▲급성 통풍성 관절염= 염증을 조절해 급성 통풍 발작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을 경감시킨다.
급성 통풍 발작의 치료제로서 주로 사용되는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들 수 있다.
약물의 효과는 콜키신보다 신속하며 신장애, 고혈압, 소화성 궤양 등이 있는 경우에는 투여에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약제로는 인도메타신, 나프로센, 이브프로펜, 피록시캄, 설린닥 등이 있다.
콜키신은 통증 발작의 초기에 투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복용 시 신속하게 발작이 완화되지만 부작용으로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급성 통풍 발작 증상의 빠른 경감을 위해 관절 내 주사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신장애 등으로 다른 약을 충분히 쓸 수 없는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
▲고요산 혈증= 요산조절제의 투여는 통풍 발작이 완전 조절된 후에 시작하며 치료 시작 후 일정기간은 통풍 발작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소량으로 투여를 시작해 혈청요산치를 서서히 저하시키고 콜키신을 병용 투여한다. 이러한 약제로는 알로퓨리놀(체내 요산 생성 억제 작용), 벤즈브로마론과 프로베네시드(요산 배설 촉진 작용) 등이 있다.
통풍 약을 복용할 때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혈청요산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하다가 중단하게 되면 요산은 우리 몸에서 계속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상이던 혈중요산치가 증가하게 돼 통풍 발작이 생길 수 있다.
또 새로운 요산조절제를 급성 발작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통증 발작이 일어나면 혈청요산치를 감소시켜도 발작은 경감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기 때문이다.
급성 발작시 콜키신을 복용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복용 시작 시점에 따라 급성 통풍 발작을 완화시키거나 부작용의 발생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비약물요법= 고요산 혈증이 있는 환자는 △비만 해소 △알코올, 특히 맥주 섭취 제한 △충분한 수분 섭취 △가벼운 운동(유산소 운동)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 등의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운동을 할 때 무산소 운동은 오히려 혈청요산치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혈청요산치가 일시적으로 크게 변동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술은 반드시 금해야 한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의 배설도 억제해서 체내 요산치 상승과 통풍 발작을 촉진시킬 수 있다. 술 중에서도 특히 맥주의 다량 섭취는 절대 삼가야 한다. 맥주에 포함돼 있는 퓨린체 때문에 요산의 증가가 더욱 현저해 독주보다 더 좋지 않다.
물은 가능한 한 많이(매일 10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소변의 양을 늘리면 요산결정이 배설되는 데 도움이 된다. 탈수에 의해 혈중요산치가 일시적으로 크게 변동이 되어 통풍 발작을 촉진하기도 한다.
커피와 차는 마셔도 되지만 하루 두 잔 이상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퓨린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제한하는 식사 요법이 강조됐으나 현재는 질적 제한보다는 양적 제한으로 과식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통풍에서는 혈중요산에 끼치는 음식물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퓨린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엄격히 제한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퓨린이 거의 없는 무퓨린 식사를 하더라도 혈중요산은 1mg/dl 정도만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퓨린이 전혀 없는 식사는 맛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오래 계속하기가 어렵다.
다만 약물 치료를 계속해도 혈중 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고 자꾸 관절염이 재발하는 사람 또는 급성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퓨린이 아주 많은 식사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김용대기자 jiji@knnews.co.kr
도움말= 정운화 마산 무룹병원장
발췌 - http://edu.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960691 (경남신문)
|
|
|
|
|
|